알 수 없는 근원적인 불안감. 색즉시공.
5.29일 산책. 밤 10시즘 넘어 산책을 나갔습니다. 'I am number 4'라는 영화를 보면서 거의 절반을 잤기에 활기가 넘쳤죠. 이젠 판타지 액션물은 더 이상 볼때가 아닌가 봅니다. 조용한 도시 거리였습니다. 알고보니 일요일 밤이 산책하기 제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설렁 설렁 걸으며 지난 기억들을 더듬었었죠. 묘하게, 내안에 일어나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말 자체에 모순이 있군요. 그냥 차분하게 봤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뭘 봤는지 이제 써야겠는데..... 뭘 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은 변치 않고, 특별한 분노나 모르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는데 가슴속 한구석에 불안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는 ..
잡동사니/산책
2011. 5. 30.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