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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씨와 한강 봄 데이트.

잡동사니/bike

by 금강력사 2011. 4. 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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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밤이 되면 감수성 호르몬이 스멀스멀 스며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은 대낮.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멀쩡한 정신으로 싸이 다이어리를 써

본다는 말.

 

 

어제는 달자씨와 벚꽃 여행을 했다.

정확히 말해서 어린이 대공원서 부터 여의도까지 벚꽃 여행.

아침에 일어나서 방청소를 하고 짜파게티를 두개 끓여먹고 드라이브나 한번하자 하며,

달자씨와 밖으로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말았다.

 

나온 김에 꽃이나 보자 하며 어린이 대공원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뚝섬유원지로 대피.

 

한강변을 나서니 갑자기 가슴이 탁 트이면서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한경변을 계속 달렸다.

강변따라 꽃들이 색색이 펴있고, 감동 스럽게 강변에 흰 냉이꽃과 노란 꽃다지꽃까지 펴 있었다.

흑석동을 지날때 바위 위로 흐트러진 개나리는 수체화가 따로 없었다.

말 그대로 연록색 신록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속에서 신록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특히나 서울 같은 도시에서.

 

그러고 달리다 보니 반포지구를 지낫고 그러다 보미 멀리 여의도가 보이더라.

 

벚꽃이 만개하였고,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사이를 누비는 것도 썩 나쁘지 않더라.

봄엔 꽃놀이를 가는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나역시 달자씨와 데이트.

그렇게 여의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복귀.

 

그리고 계속 두팔을 날개처럼 펼치고 들었던 노래가 있었다.

Travis - Sailing Away.

 

봄 강변을 달리며 두팔을 펼치고 날아가는 자전거 라이더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이만한 노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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