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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 박수용

잡동사니/Books

by 금강력사 2012. 8. 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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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박수용 저
예스24 | 애드온2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은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문득 떠 오른 질문이다.

에세이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 책은 박수용PD가 시베리아에서 수년간 (저자 소개에서는 20년) 시베리아 호랑이를 관찰하며 남긴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책을 다른 에세이와 구분 짓게 만들고, 이 책의 어떤 것이 '위대한 영혼'이라는 어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일까?

 에세이 형태의 글들이 그렇듯이, 이 책은 호랑이의 생태와 습성에 관한 글이기도 하지만 자연에 대한 글이기도 하며 인간에 관한 글이기도 하고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호랑이, 시베리아의 동식물 외 모든 자연, 시베리아 땅, 그 곳의 사람들, 그리고 저자가 하나로 묶여진다. 다양 사물과 정신들의 조화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어떤 창조물로 표현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예술'이라는 단어를 쓴다.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은 그런 책이다.

 책에는 시베리아에서 살아가는 야생의 영혼의 조각이 담겨있고, 저자의 영혼이 담겨 있다. 잘 정돈된 글솜씨,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 시인의 노래 보다 이 책을 읽으며 더 큰 감동을 느끼는 것은 저자가 가졌던 감동과 경험. 그 날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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