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1'-2
"동네 빵집" 빵이 유명한 충청도 도시에서 부모님께서 빵집을 운영한다던 유쾌한 대학 동기가 있었다. 우리가 신입생이었던 당시, 나를 포함한 패거리 몇몇이 누가 금메달(시험 빨리 나오기)을 따느냐로 경쟁을 할 정도로 학구열이 낮았던 친구였다. '친구네 빵집이 아주 잘되나보다'하며 서로의 학점 관리 불필요성에 대한 이유를 추측 하곤 했었다. 하루(이성간에 뭔가 선물을 하는 14일 중에 그 하루)는 친구에게 '아버지 집에서 케익 만드시느라 바쁜데 지금 학교와서 놀 때냐. 공부도 안할건데 얼른 집에가서 아버지 케익 포장하는 것이라도 도와라.' 며 승질을 긁었다. 나의 가상한 노력에 비해 친구의 반응은 심플했는데 '케익을 얼마나 많이 싸는데 내가 가서 별 도움이냐 되겠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몇개나 싸느냐고 ..
제주환경 이야기
2018. 9. 10.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