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라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아니더라.
삶을 바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 단순히 나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해야 할 것을 아는 것.
마지막으로 그것 마저도 뛰어넘는 것.
최근에 내가 느낀 '성장'이란 이런 것이었다.
회사 동료와 가끔 이런 말을 하며 웃곤 한다.
'그 또한 지나가리라.'
어떻게 지나갈 것인가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그 또한 지나가더라.
이즘에서 사전에는 없는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 사용해야겠는데(완전 한 브랜드 뉴는 아닙니다.)거창에서 어머니가 나의 생각을 정리했던 단어이다.
지경(知境)을 넓히다.
'사물을 인식, 판단하는 시야를 넓힌다'는 의미가 되겠다.
그런데 나는 이 지(知)를 이 지(地)로 사용하고 싶다.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기에는 지(地)가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문학에서는 이게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다만. 사용하는 지(地)는 '나를 규정하는 세계' 즘으로 풀이하면 되겠다. 그렇다면 '나를 규정하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힌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해 지겠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나가 보자.
단순히 '나를 규정하는 세계를 넓힌다'라고 하면 자칫 성장한다. 혹은 각성 정도로 생각할 수가 있다. 하지만 시야를 넓히게 된다면 나를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타인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진다.
자신의 허물을 벗고, 타인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 바로 인간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
아무튼 이런 '지경'이 넓어지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
언제까지 더 넓힐 수 있을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삶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증오심도 사라져간다.
과거 철학과 사상의 선배들이 이야기 하던 수련, 수양이란 것이 이런 것이었을까?
수양의 즐거움.
도를 이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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