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001
제대로된 상경을 한 시점은 2001년 이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대학을 공식적으로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기 전까지 내 생활권은 강북을 통 넘지 못했다. 교통편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다. 청계천에 고가도로 아래로 버스가 달렸었고, 신박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이동할때는 버스 노선을 잘 골라 한번 승차로 쇼부를 보는 것이 무조건 최선이었다. 당시 등교하던 대학은 상도동에 있었는데, 불행히도 북한산 입구 세검정에서 학교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 노선은 없었기에 버스-지하철-지하철 환승을 해야만 통학이 가능했다. 초중고 시절 자전거 통학만 해오던 내게는 고문 같은 노력이며, 시간이었다. 그러다가 서울역 뒤에 있는 입시학원으로 등교지를 옮겼고, ..
제주환경 이야기
2018. 8. 26.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