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착한 경찰
6.28-경찰서 스와코프문트에서 경찰서에 갇혔다고 뻥을 쳤었는데, 이번엔 정말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한참 잘 곳을 찾아 다니다가, 주유소 앞 공터에 텐트를 쳐 볼까 하기도 하다가, 뒤뜰이 있는 집에 들어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별 짓을 다해 봤다. 결국 실패. 솔직히 타운 안은 텐트를 칠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아까 인포메이션에 나를 위해 힘써 주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고마워 진다. 한참 돌아 다니다가 눈앞에 경찰서가 나타났다. 왠지 예전에 찍은 동영상도 기억이 나면서 운명 같은 것이 느껴졌다. 오늘은 여기서 잔다. 경찰서 앞에 서서 노가리를 까고 있는 경찰들에게 다가 갔다. 내가 여행을 다니고 있다. 한국에서 왔다. 등 등 헛소리부터 시작해서, 보츠와나 쵸베 사파리가 어쩌고 등 별소리를 하면서..
Africa/아프리카여행일기
2010. 7. 2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