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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케이프타운 주변 투어.

Africa/아프리카여행일기

by 금강력사 2010. 7. 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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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케이프타운 주변 투어.

 제라드와 그 여자친구랑 같이 드라이브를 나갔다. 사실 케이프 타운에 볼게 너무 많은데, 내가 시간이 없어서 그냥 드라이브처럼 나간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투어상품인 와인투어와 비슷했다. 케이프 타운 주변의 와인 농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와인 맛도 보고 관광도 하는 상품인데, 우리는 와인 맛을 안 봤다 뿐이지 거의 비슷하게 돌아 다녔기 때문이다. 포도 농장들이 펼쳐져 있다. 풍경이 절경이다. 행정구역은 westerncape에 포함되어 있지만, 어쨌든 케이프 타운 주변이다.

 

산들이 다 테이블 마운틴 처럼 생겼다. 중간중간에 눈이 쌓인 산도 보인다. 정말 춥긴 추운 것 같다.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제라드도 늘 보는 모습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지금 아프리카에 와있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킬리만자로와 콩고의 고지대에는 눈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 봤지만, 의외의 곳에서 눈을 보게 되었다. 알프스 같다. 눈 온 절벽산만 보면 우리들의 머리에는 알프스가 떠 오른다.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지금도 살고 있는 마을도 들렀다. 내가 역사랑 지형에 대해서 물으니까 제라드는 모른단다. 여자친구가 배드 가이드라고 한다. 공짜가 늘 좋은 것은 아니다. 이곳에 있는 학교들은 아프리칸스를 쓴다고 한다. 건물양식들이 네덜란드 양식 같다고 추정 해 본다. 거리의 풍경이 가을 같다. 지금 아프리카는 한겨울이다.

 

중간에 치타 키우는 농장도 갔다. 이 농장은 아프리카의 럭셔리 프랜챠이져 moyo와 와인팜을 같이 운영하는 관광코스 중 하나다. 관광 기념품을 팔고 있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작은 동물원 같은 우리들이 있다. 몇 종류의 독수리와 들개, 치타를 사육한다. 역시 치타가 제일 인기가 좋다. 치타들이 우리에서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치타는 참 아름다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귀엽게 생겼는데, 가장 무서운 사냥꾼 중에 하나라니. 집에서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다. 개인 농장에서 치타를 개 키우듯 키우고 있다니.

 

 오늘도 노닥노닥 평화롭게 케이프타운의 하루를 보냈다.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만 든다. 범죄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남아공이 아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범죄 때문에 다 망했다. 토박이 남아공 흑인들도 범죄에 연루가 많이 되지만, 불법이민자들이 역시 큰 문제라고 한다. 미국에 스페니쉬 계통의 불법 이민자들이 상당수 질이 안좋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5시에 버스를 타로 타운으로 들어갔다. 나는 오늘 스프링복이라는 곳으로 갈 예정이다. 그러니까 내일 새벽에 도착한다.

 인터케이프 버스가 빈드후크까지 운영을 하지만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 거의 2000랜드 정도를 내야 한다. 예전에는 1000랜드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런 메이져 버스회사까지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나 보다. 스프링복까지는 버스비가 300랜드 정도 수준이다. 그곳에서 내려서 아일랜드 친구가 가르쳐 준 히치하이킹을 시도할 생각이다.

 케이프타운에서부터 히치하이킹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도시에서 빠져나가야 뭐가 되도 되는데 그것 자체가 힘이 든다. 그래서 작은 도시를 선택했다. 잘됐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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