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 월가 점령 시위 시작??

잡동사니/산책

by 금강력사 2011. 10. 17. 00:52

본문

한국 월가 점령 시위 시작
반월가 시위의 물결이 날이 갈수록 거세 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뉴욕에서만 강도를 더해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죠. 이는 처음 시위를 주도했었던 인물들의 예상과 맞아 떨어집나다. '시위는 장기화 될 것이며, 시위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 예상은 어느 정도 현실화 되고 있는데 가시적으로 현재 시위는 유럽의 주요 도시에 까지 번져갔고, 한국(요즘들어 부쩍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는 사용하고 싶지 않군요.)에도 상륙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아무튼 나는 이 월가 시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한국에서 이런 시위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이야기 1.(먼저,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 위주이고, 그 생각들은 그냥 생각이기에 전혀 믿을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반월가 시위의 진정한 의미.
반월가 시위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면, 먼저 반 월가 시위에 참여를 해야 잘 알 수 있을까 십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삼자의 관점에서 의미를 논해 보려합니다.
1. 누구에게 무엇에 대한 시위인가?
1차적으로 현시위는 월가 자체에 대한 시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감소되었으며, 그 여파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파의 폭이 더 다양한 계층, 더 넓은 세계로 확산 되었고, 그 고통의 폭과 양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 입니다. 그런데 그 고통의 원산지인 월가는 어떻게 되었는가? 오바마 대통령께서 월가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라고 했었지만 그 당시 월가 내부적으로는 콧방귀를 꼈을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구제금융을 받으며 실질적 책임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죠. 물론 월가에 종사했던 말단 직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1%와 99% 어떻게 구분되느냐를 알 수 있겠죠.
아무튼 월가는 이렇게 이런 이유로 1차적 시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월가가 표방하는 것은 단순히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그 임원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조금더 고차원 (그래봤자 이차적?)인 분노의 대상이 여기서 나타나게 됩니다. 시장경제라는 체제입니다. 혹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입니다. 월가는 신자유주의 메카 같은 곧이죠. 금융 세계화의 아이콘이며 실제로 가장 많은 금융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는 곳입니다. 전세계의 빠르고 효율적인 자본 이동이 월가를 선두로 하는 금융 거래소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죠. 그렇다면 왜 이런 사실이 그들을 분노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을 건드리면 답이 굉장히 복잡해 지는데 저는 학자도 아니고 실력이 부족해서 답변을 좀 피하고 싶네요. 어쨋든 재미로 건드리는 이야기니 그냥 주절주절 계속 써 보겠습니다. 노동 시장의 완전한 개방 없이 자본 시장의 완전 개방 혹은 자본의 급속한 이동이 가능해 질때 발생하는 현상들은 99%의 사람들을 상당히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은 속성상 수익률을 찾아 다니게 되는데, 이는 결국 투입대비 output이 큰 곳을 찾아 다닌다는 이야기죠. 결국 소위 개발도상국으로 자본은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부작용은 논란과 비판의 대상입니다.
위의 이야기만으로도 떠들일이 무지하게 많으니, 일단 패스하고 결론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결국, 선진국이든 개발 도상국이든 노동시장의 환경은 굉장히 열악해 지게 됩니다. 산업사회 이후로 노동환경은 지속적인 상승 그래프를 그려왔다면 현재 선진국과 생산성 낮은(생산성이 낮다는 말 자체도 너무 자본주의적이어서 좀 그렇지만...)제조업이 총 생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의 노동환경 그래프는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2. 누구에 대한 시위인가?(2)


 앞서 이차적인 시위 대상에 대해서 까지 나름 떠들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삼차적 대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삼차원적 시위의 대상은 이차적 대상보다 분명한 실체가 있으며, 오히려 월가라는 상징적인 대상보더 더 구체적이죠. 하지만 그 실체는 구름과 같아서 존재는 하나 잡을 수 없는 대상입니다.
바로 신 자유주의를 추진하는 1%입니다. 어찌보면 월가는 1%에 가장 가까이 있는 충직스러운 앨리트 집단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앨리트 집단 중 의사결정권자에 있는 사람들은 1%에 이미 속해 있었던 사람과, 속하게 될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구름 끝 실체를 알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니 1% 끝자락 인물들로 보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설이 길어졌는데 정리를 좀 하자면 분노의 최종 대상은 월가라는 앨리트 집단을 거느리고 신자유주의라는 세계를 아우를 만한 강력한 체제를 앞세워 자본의 힘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집단으로 보면되겠습니다. 그런게 있냐? 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존재 여부의 판단은 지금 그다지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계신 여러분들 손에 넘깁니다.
관련 서적으로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화폐전쟁'을 추천합니다. 저자의 관점이 너무 분명하고 노골적이긴 하지만, 펙트를 자체를 훼손하진 않은 듯 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