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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Africa/아프리카여행일기

by 금강력사 2010. 3. 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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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를 예약해 놓고, 이런 저런 정보들을 뒤지며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교수님 두분과 면담을 했고, 프랑스어 교수님께 청강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월요일 스와힐리어(아프리카공용어) 수업에서도 교수님께 청강 허락을 받았다.

지인들의 반응은 크게 세가지다.

1. 긍정: 좋겠다. 부럽다. 젊을 때니 잘해 봐라.
2. 걱정: 중요한 시기에 성급한 선택이 아닌가? 너무 위험하지 아니한가?
3. 부정: 무턱대고 하는 쓸데없는 행동 아닌가?
사실 부정과 걱정은 조금 비슷도 하지만 아무튼 둘다 안가기를 조금 더 바라는 마음임은 느낄 수 있다.


현재 나는 아프리카 여행 준비를 크게 세 가지 정도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여행, 경력과 경험,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이 중에 여행과 가능성 제시만 생각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경력과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면 투자대비 산출량은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현재 네 분 교수님과 상담은 내용은 이렇다. 나는 각 각 교수님들께 프로젝트나 보고서 주제를 하나씩 받아올 계획 이었는데 뜻대로 받아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담은 나름 보람이 있었다.
 식품자원경제학과에서 국제농산물무역 분야를 담당하시는 교수님과는 가기로 결정한 이유부터 검토했다.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하신 분이셔서 내가 짜여진 구체적인 계획없이 비행기표 부터 예약했다고 하자 다소 놀라시는 눈치였다. 하지만 주한 남아공 대사관과 남아공 한국대사관 사이트를 참고해서 준비하라는 조언을 주셨다. 국제교역과 농산물 교역쪽 수업을 들었던 지라, 양쪽 분야에서 남아공과 내용이 없을까 생각했지만 교수님께서도 아직 정보가 많이 없어 보였다. 추후 혼자 더 조사해서 연락 드릴 생각이다.
 두번째로 자원분야를 담당하시는 교수님과 상담을 했다. 남아공과 광물자원 교역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담을 하였다. 그리고 보고서 내지는 논문까지 작성을 해보자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돌아왔다. 조만간 대학원생 조교와 공동 작업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 볼 생각이다.
 프랑스어 교수님께는 그저 청강 허락을 받기 위해서 아프리카행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오히려 더욱 반기시며 교수님께서 현재 아프리카 문화분야에 활동을 계획 중이시라고 하시고, 내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함께 스케쥴을 고민해 보자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이 될지 상당히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전문가이신 스와일리어 교수님과 수업시간에 만남을 가졌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계셨고, 이번 여름 동부아프리카로 팀을 데리고 여행을 가실 계획이라는 것을 수업시간에 밝히셨다. 수업이 끝나고 잠시 면담을 했는데 역시 반겨주시며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현재 함께 한다거나 도움을 받을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없지만, 아프리카에 관한 선배로서 계속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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