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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관련 책-2

Africa/아프리카여행일기

by 금강력사 2010. 4. 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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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천마일
박문수 저
예스24 | 애드온2

 1981년생(이젠 님도 서른~)의 젊은 청년이 2003년 군전역 직후 아프리카로 날아가서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살게 된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한국인이 아프리카에 관해서 쓴 책들 중에 숨겨진 보석이라고 나는 부르고 싶다.
 저자 '박문수님', (2010년 시점에서)나보다 두살 많은 그가 아프리카서 느끼고 생활하는 모습들을 읽으면서 나는 가슴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고, 그가 아프리카에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여행자로서의 아프리카 생활이 아니라, 그렇다고 아프리카에 사는 한국인 이민자로서 시각도 아닌. 그렇다고 유학생도 아닌. 특별한 그만의 위치에서 아프리카를 느끼고 쓴 책이다.
 저자가 전문작가가 아닌만큼 처음 챕터와 나중 챕터의 문체가 조금 달라지고, 각 에피소드들은 각 각의 일기처럼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엮여져 있다. 동시에 저자의 시각 관찰력과 통찰력 등 글을 쓰는데 필요한 많은 요소들이 변화 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글의 변화는 2003년 23살의 청년이 2008년 27이 될 때 까지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난 28이니까 책속의 저자는 아직 나보다 어리다.)
 얼마전 엄청난 유행을 했었던 영화 아바타. 아바타의 주인공이 판도라 행성에서 완전한 Navi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늑대와 춤을'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케빈 코스트너도 마지막에 인디언 말로 떠들면서 인디언이 되기를 선택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 박문수님이 아프리카에서 부족민들 말을 쓰면서 토속 흑이 되어 가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이 책을 읽는 동안 지울 수가 없다. 이 책은 여전히 진행형인 책이다.
 저자의 도전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그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아. 이 책을 보고 배낭여행 계획을 짠다거나, 아프리카의 멋진 풍경들을 간접 체험하겠다거나 하는 기대를 하신다면, 다른 책들을 추천한다. 참고로 사진 한장 제대로 된게 없다.

 

헉 아프리카 Hug Africa
김영희 저
예스24 | 애드온2

 아프리카에 관한 책 저자 중 가장 유명인이 쓴 책이다. MBC느낌표를 연출한 '쌀집아저씨??' (난 잘모르겠는데...) ; 김영희 pd가 아프리카를 여행 하면서 쓴 책이다.
 처음 느낌은 확실히 프로패셔널 메이져 문화계 인물이 쓴 책이라 그런지 재미있다는 것이다. 다른 책들에서 2~10%씩 부족한 뭐랄까...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예능'의 필이 살아 있다. 그렇다고 단순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예능이 아니라, 수준높은 문화 작품으로서의 예능이 살아 있다.
 은밀히 이야기 하면, (내 기준에서) 그다지 모험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아무튼 저자는 넉넉한 혹은 누릴만큼 누리는 배낭여행을 한다. 덕문에 내용이 풍성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은 책이다. 즉, 간접체험으로서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추천한다.
 책을 읽어보니 김pd님이 방송국에서 후원을 좀 받아서 가셨더라. 그래서 인지 방송인으로서의 시각과 도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런 시각과 도전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메디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 된다. 저자가 의도를 했는지 않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시각을 통해 독자는 전혀 거부감없이 심지어 누군가의 시각이라는 느낌도 없이 아프리카 이야기 읽혀진다.
 재미있는 애피소드와 그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풍성한 내용들이 저자의 높은 퀄리티의 글과 재미있는 퀄리티의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다시 한번 재미있다.

 

 

19인의 아프리카
T.I.A(This is Africa) 글,사진
예스24 | 애드온2

  제목이 '19인의 아프리카'이다. 솔직히 몇명이 쓴 책인지 잘 모르겠지만, 주도적으로 2~3명 좀 덜 주도적으로 10여명은 쓴 책으로 느껴진다.
 본 블로거가 지금 아프리카 문화 & 스와힐리어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데, 그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이 18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19인의 아프리카 여행을 이끄신 김광수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교수님의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애정을 학생들에게 전달 하고 싶으셔서 이 많은 학생들을 데리고 가신 것 같다. 물론 경비는 본인 부담.
 이번 내가 듣는 수업 참여 학생들 중에서도 몇몇 친구들이 교수님과의 여행에 참여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 관한 입문서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솔직히 19명의 현란하고 재미있는 여행기를 한권의 책에 담아내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장면을 봐도 모두 보는 것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른데 아프리카라는 엄청난 대륙에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을 어떻게 쓸 수가 있겠는가? 여행기라기 보다는 이 책은 그들이 여행한 루트와 각 각의 포인트들을 퀄리티있게 담아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이 든다. 편집자가 그걸 원해서 였을까?
 다른 책들 보다 가장 사실에 가까운 서술을 볼 수 있었고, 오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은 특색있고, 가치있다.
 내가 2010년 교수님과 여행에 동참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참여한다면 이 책에대해서 더 적극적인, 혹은 저자들과 비슷한 관점에서의 리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사파리 사이언스
조수영 저
예스24 | 애드온2

 본인을 상품화 하는데 부족함이 없으신 과학 선생님 '조수영님'의 책이다. 본인을 상품화 한다고 하면, 뭔가 부정적인 이미지 떠 오를 수 있지만, 프로라면 자신을 상품화가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슷한 맥락으로 '헉 아프리카' 저자이신 김영희 pd는 쌀집아저씨가 되서 더 가치를 높이고, 책도 많이 팔 수 있게 된것 아니겠는가?
 어떻게 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물리 선생님일 수도 있는 저자는 '몰리'라는 아이디로 여행기를 연재하며 유명세를 탈 수 있었고, 그녀의 수준높은 여행기는 책으로도 출판이 가능 한 것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먼저한 사람의 아프리카 배낭여행기다. 그리고 저자는 물리선생님이다. 어떤 글이 나올지 짐작이 된다. 그래서 더 읽어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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